쿠에바스는 13일 울산 문구구장에서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투구 수는 32개. 1이닝에 16구씩 2이닝에 나눠서 피칭했다. 쿠에바스는 입국과 자가격리 해제가 다른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보다 늦었다.
개막전까지는 문제없이 실전 감각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강철 KT 감독도 "남은 시간 동안 비가 와서 일정이 밀리지 않는다면 문제없이 개막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쿠에바스는 라이브 피칭 뒤 "컨디션 점검에 중점을 뒀다. 모든 구종을 다 던지며, 점검했다. 생각보다 훨씬 좋았다. 비시즌이 조금 짧았는데 준비 잘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쿠에바스는 KBO리그 세 번째 시즌을 준비 중이다. 2019시즌 13승, 2020시즌 10승을 거뒀다. 재계약도 해냈다. 2020 정규시즌 2위에 오른 KT는 더 높은 위치를 바라보고 있다. 쿠에바스가 지난 두 시즌만큼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준비는 다소 늦었지만, 선수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KT는 올 시즌도 데이파이네의 루틴을 지켜준다. 데스파이네는 2020시즌 4일 휴식 뒤 등판에 나섰다. 리그 선발 투수 중 가장 많이 등판(35번) 했고, 최다 이닝(207⅔이닝)을 소화했다. 이강철 감독은 "올해도 4일 휴식 뒤 등판을 유지한다. 선수가 22승, 22이닝에 도전한다고 하더라"며 웃어 보였다.
현재 KT 선발진은 외국인 듀오와 소형준, 배제성, 고영표로 구성됐다. 류희운, 김민수, 심재민이 대체 선발로 대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