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구단은 14일(한국시간) 해밀턴이 방출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클리블랜드에 합류한 해밀턴은 시범경기 4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10타수 1안타)을 기록했다. 장기인 도루를 단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할 정도로 경쟁력을 잃은 모습이었다.
며칠 전부터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기 힘들 거'라는 현지 전망이 이어졌고 결국 방출 처리됐다.
2013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해밀턴은 빠른 발로 눈길을 끌었다. 통산 MLB 성적이 타율 0.241, 22홈런, 178타점, 305도루. 신시내티에서 뛴 2014년부터 4년 연속 시즌 50도루를 넘긴 '대도'이다. 2012년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와 더블A에선 시즌 155도루로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타석에서의 정확도가 심각하게 떨어졌다. 그 결과 여러 팀을 전전하는 '저니맨'으로 전락했고 클리블랜드와의 인연이 오래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