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큼 한국 야구와 한국 문화에 익숙하다. 다른 외국인이라면 정황 파악에 늦을 수밖에 없는 야구단 인수와 추후 행보도 비교적 잘 받아들이고 있다. 14일 KT와의 평가전 종료 뒤 만난 로맥은 "새 구단명(랜더스)은 인천의 역사와 관련된 것으로 알고 있다. 좋은 것 같다. 새로운 이름으로 새로운 시작을 맞이한다. 기대된다"며 웃었다. 이어 "자녀들이 새 유니폼을 받게 될 날을 기다리고 있다"며 랜더스 시대를 맞이한 가족 구성원의 소식을 전했다. 매일 제공되는 스타벅스도 반겼다.
새 사령탑 체제도 만족한다. 김원형 감독이 부임하고, SSG에서 선수로 뛰었던 지도자가 다수 합류한 덕분에 팀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고 본다. 추신수의 합류도 반겼다. 로맥은 "추신수가 한국 무대로 돌아온다면 우리 팀(SSG)에 올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분명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매우 기쁘다"고 했다.
SSG는 스토브리그에서 장타력이 좋은 내야수 최주환을 영입했다. 여기에 추신수까지 합류했다. 단숨에 리그 정상급 타선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로맥은 활화산 타선의 핵심 선수. 현재 좋은 컨디션으로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14일 KT전에서는 2020시즌 신인왕 소형준에게 좌월 만루 홈런을 쳤다.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그는 "평가전에서 타격 메커니즘과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만루포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담담하게 개막을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