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이슈] 복사근 3.5㎝ 찢어진 삼성 최채흥, 최악은 피했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1.03.18 06:00

배중현 기자
지난 16일 복사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삼성 최채흥. 삼성 제공

지난 16일 복사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삼성 최채흥. 삼성 제공

 
복사근 부상으로 쓰러진 삼성 최채흥(26)이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최채흥은 지난 14일 열린 LG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3이닝 5탈삼진 무실점)한 뒤 복부에 이상을 느꼈다. 곧바로 병원 검진을 받았고, 오른 복사근이 3.5㎝ 찢어졌다는 소견이 나왔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16일 "8주 정도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4월 내 복귀가 쉽지 않아 4월 3일 예정된 정규시즌 개막전(고척 키움전) 엔트리 등록도 불발됐다. 재활군에서 시즌을 시작할 전망이다.
 
삼성으로선 큰 악재다. 최채흥은 지난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2018년 1군 데뷔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리그 국내 선발 투수 중 1위(2위·SSG 문승원 3.65). 올 시즌 삼성의 3선발이 유력했다. 외국인 듀오 데이비드 뷰캐넌, 벤 라이블리와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질 중추적인 선수였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부상 때문에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한편에선 "복귀까지 8주 그 이상 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온다. 그만큼 다친 부위가 민감하다. 
 
이에 대해 A 구단 수석 트레이너는 "(감독의 말대로) 8주면 충분히 복귀할 수 있다. 근육이 붙는 데 보통 4주가 걸린다. 나이가 어리다는 걸 고려하면 더 빨리 붙을 수도 있다. 3.5㎝면 양호한 편"이라며 "복사근은 심할 경우 10㎝까지도 찢어지는데 3.5㎝면 근육에 파열이 생긴 정도다. 보통 두 달 정도 재활 치료 기간을 잡는다. 더 빠른 복귀가 가능할 것 같다. 다만 복사근은 몸통 옆구리 근육으로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부분의 근육과 힘줄)과 더불어 재발 우려가 높은 부위라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B 구단 트레이너 팀장도 "(복사근 파열은) 6주 정도 재활 치료를 한 뒤 2주 실전 투구를 하면 8주 내 복귀가 가능할 것 같다. 심각한 건 아니다"고 비슷한 얘길 했다. 만약 복사근이 찢어진 상태로 공을 더 던졌다면 부상 부위가 확대, 더 긴 재활 치료 기간이 필요했을 수 있다. 3.5㎝가 찢어진 상태로 발견된 게 불행 중 다행인 셈이다.
 
삼성은 일단 '대체' 선발을 발굴할 계획이다. 불펜으로 시즌을 준비하던 양창섭이 선발 테스트를 받는다. 양창섭은 2019년 3월 오른 팔꿈치 내측 인대 접합 및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복귀해 '불펜'으로 경기를 뛰었고 올 시즌에도 천천히 투구 수를 끌어올릴 예정이었다. 최채흥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양창섭은 더 빨리 구위를 점검한다.
 
이외에 프로 2년 차 왼손 듀오 허윤동과 이승민,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 김대우 등이 선발 후보. 개막 직전 복사근 부상이 확인됐다면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을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시범경기(3월 20일 시작) 일정을 소화하기 전이어서 그래도 여유가 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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