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의 복통 증세로 선발 기회를 얻은 김하성(26·샌디에이고)이 무안타에 그쳤다.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하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130에서 0.115(26타수 3안타)로 더 떨어졌다.
김하성은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져 있었다. 하지만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예정이던 에릭 호스머가 복통을 호소, 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포진했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1루수로 이동했다. 이에 김하성이 2루수로 선발 투입됐다.
김하성은 시속 100마일(약 161㎞) 싱커를 던지는 다저스 선발 더스틴 메이를 상대로 고전했다. 두 타석 모두 빠른 공을 공략하지 못했다.
팀이 0-1로 뒤진 2회말 1사에서 1루수 뜬공으로 잡혔고,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가 1-4로 뒤진 5회말 2사 1, 3루에서 다저스 좌완 마이크 키컴의 변화구를 공략해 타구를 좌측 방면으로 멀리 보냈다. 하지만 LA 다저스 좌익수 A.J. 폴록이 워닝트랙에서 펜스에 몸을 부딪치며 잡아냈다.
김하성은 6회초 수비 때 대수비로 교체됐다.
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