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2021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4-4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오드리사머데스파이네가 2점을 먼저 내주며 흔들렸지만, 타선이 이어진 공격에서 추격과 역전을 해냈다. 4-3, 1점 앞선 상황에서 등판한 윌리엄 쿠에바스는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호투했지만 동점을 내줬다. 2년 차 내야수 윤준혁과 박승욱이 4-4 동점이었던 9회 말 1·3루 기회에서 타석에 나섰지만, 끝내기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시범경기 2승1무.
데스파이네는 3회 초 선두 타자 오지환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풀카운트에서 구사한 시속 148㎞ 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렸다. 1사 뒤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사구, 후속 김현수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이어진 1사 1·3루 위기에서는 폭투를 범하며 1점을 더 내줬다.
타선은 3회 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황재균이 좌전 안타, 1사 뒤 나선 조일로 알몬테가 우전 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만든 뒤 유한준이 좌익수 뜬공으로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두 번째 투수 이상동이 4회 초 김민성에게 좌익 선상 2루타, 유강남에게 우전 2루타를 맞고 다시 1점을 내줬지만, 타선은 다시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조용호가 적시타를 치며 1점을 더 만회했다. 2-3, 1점 뒤진 5회는 선두 타자 강백호와 후속 알몬테가 연속 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고, 유한준과 문상인이 적시타를 치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KT는 6회부터 다른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투입했다. 3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낸 쿠에바스는 9회 초 선두 타자 양석환에게 좌전 2루타를 맞은 뒤 후속 두 타자에게 연속 뜬공을 허용하며 진루타와 태그업 득점을 허용했다.
KT는 9회 말, 신본기가 선두 타자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김민혁의 우중간 안타 때 3루를 밟았다. 그러나 1사 1·3루에서 나선 윤준혁이 삼진, 2사 뒤 나선 박승욱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승리는 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