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SSG는 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2021 KBO리그 개막전에서 5-3으로 신승을 거뒀다. 간판타자 최정과 이적생 최주환이 홈런 2개씩 치며 공격을 이끌었고, 새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가 6이닝을 2점으로 막아내며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김태훈과 이태양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홀드를 챙겼고, 9회 마운드에 오른 '임시' 마무리 투수 김상수는 1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2사 만루 위기에서 손아섭을 땅볼 처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김원형 SSG 감독은 데뷔전에 승리했다. 김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해줬다. 르위키가 6이닝 동안 잘 던지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중간투수들도 잘 막아줬다. 타선도 스트레일리에게 볼을 많이 던지게 하려고 유도한 게 이길 수 있는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143경기 동안 계속해서 좋은 경기력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개막전을 맞이해 정용진 SSG 구단주도 랜더스필드를 찾았다. 구장 곳곳을 누볐고, 인천 야구팬과 소통했다. 전광판에 그의 얼굴이 비춰질 때마다 함성이 터졌다. 정용진 구단주도 "창단 첫 승, 김원형 감독 첫 승 축하한다. 오늘 정말 멋진 경기였다.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