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행을 확정 지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50) 감독이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맨시티는 15일(한국시간)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1, 2차전 합계 4-2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1-1로 팽팽했던 후반 30분, 포든이 균형을 깨는 역전 결승골을 터트렸다. 포든은 즉시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달려갔고, 기쁨의 포옹을 나눴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이 장면을 본 맨시티 레전드 졸리온 레스콧의 말을 전했다. 레스콧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저렇게 감정을 드러내놓고 좋아하는 건 처음 본다”고 놀라워했다.
과르디올라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반응이었다. 2016년 맨시티 사령탑 부임 이후 첫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이기 때문이다. 경기 전 과르디올라 감독은 “4강 탈락시 실패자로 기록될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기쁘다”며 “구단, 조직, 구단주, 선수들, 팬 그리고 모두를 위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4강 진출에 대해 “클럽 역사상 두 번째 일어난 일로 지금까지 기록된 많은 역사는 없다”며 “우린 이제 역사를 창조할 것이다”고 전했다.
결승골을 터트린 포든과 나눈 포옹에 대해서 과르디올라는 “포든이 나를 발견했다. 이 포옹은 이번 시즌 결과물을 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우리 구단 모두를 위한 것이다”라고 표현했다.
강혜준 인턴기자
강혜준 기자 kang.hyej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