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IS]'정지석 에이스 본능' 대한항공, 우리카드 잡고 챔프전 5차전으로
일간스포츠

입력 2021.04.15 17:12

안희수 기자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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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에이스 정지석(26)이 챔피언결정전(챔프전)을 5차전으로 끌고 갔다.  
 
대한항공은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챔프전 4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19, 25-19)으로 승리했다. 정지석은 팀 내 최대인 18득점·공격 성공률 59.09%를 기록하며 대한항공의 승리를 견인했다.  
 
정규시즌 1위 대한항공은 플레이오프(PO)에서 2연승을 거두며 기세가 오른 우리카드에 챔프전 1차전을 내줬다. 2차전에서 반격에 성공했지만 3차전에서 다시 완패(세트 스코어 0-3)하며 통합 우승 달성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벼랑 끝에서 토종 공격수들이 힘을 냈다. 경기 전 로베트로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은 "전쟁에 참전한 군인이 갈 길을 한 가지뿐이다. 돌파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2차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선수들이 부응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 토종 주포 정지석과 임동혁이 득점 쟁탈전을 이끌었다. 정지석은 연타로 팀의 첫 득점을 안겼고, 2-1에서는 우리카드 한성정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다. 임동혁은 7-6으로 앞선 상황에서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켰고, 8-7에서는 후위에서 백어택을 시도해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10점대 진입 뒤에도 1점 승부에서 연속 득점했다.  
 
정지석은 승부처에서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16-15에서 퀵오픈을 성공시켰고, 20-18에서도 세터 한선수와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오픈 득점을 추가했다. 대한항공은 숨을 고른 임동혁이 22-21에서 우리카드 한성정의 블로킹을 뚫어내며 중요한 득점을 해냈고, 요스바니가 리베로 오은렬이 몸을 날려 살려낸 공격 기회에서 직선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우리카드알렉스의 서브 범실이 나오며 1세트를 잡았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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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석의 활약은 2세트도 이어졌다. 3-1에서 오픈 공격, 이어진 상황에서는 한성정의 퀵오픈을 가로막았다.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는 우리카드 블로커들이 정지석에게 몰리자, 요스바니와 임동혁의 점유율을 높였다. 공격 삼각편대(정지석·임동혁·요스바니)가 시너지를 낸 대한항공은 10점대 진입 뒤에도 3~4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잠시 후위에 있던 정지석은 18-13에서 다시 한 번 대각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득점에 가세했다. 21-16에서는 절묘한 연타로 서브 에이스를 해냈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블로킹에 성공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24-19에서 손현종이 속공을 해내며 2세트까지 가져갔다.  
 
우리카드는 주포 알렉스가 경기 전 복통을 호소했고, 1세트 초반에 코트 밖으로 물러났다. 다른 공격수 나경복과 한성정이 분전했지만, 공격 성공률이 크게 떨어졌다. 반면 대한항공은 허리 통증으로 출전하지 못한 진성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요스바니를 레프트로 옮기고 임동혁을 라이트로 기용한 산틸리 감독의 선택이 맞아떨어졌다.  
 
대한항공은 한쪽 날개를 잃은 우리카드를 상대로 여유 있는 경기를 펼쳤다. 정지석의 활약은 3세트에서도 이어졌고, 임동혁과 요스바니도 득점을 지원했다. 4점 앞선 채 15점, 20점 고지를 밟았고 무난히 승리를 거머쥐었다. 대한항공이 홈 계양체육관에서 통합 우승을 달성할 기회를 만들었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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