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한쪽 눈 굴욕' 당했던 괴짜 투수에 설욕 기회 잡나?
일간스포츠

입력 2021.04.18 16:16

김도정 기자
LA 다저스 트레버 바우어. MLB공식 트위터 캡쳐

LA 다저스 트레버 바우어. MLB공식 트위터 캡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6)이 자신을 한쪽 눈을 감은 채로 삼구 삼진 처리했던 트레버 바우어(30·LA 다저스)를 다시 만난다.  
 
MLB를 대표하는 '괴짜 투수'로 유명한 바우어와의 첫 만남은 지난 3월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였다.  
 
이날 LA 다저스의 선발 투수 바우어를 맞아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하성은 1회 2사 2,3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바우어를 상대한 김하성은 1, 2구 패스트볼에 타이밍을 잡지 못하며 헛스윙과 파울로 카운트에 몰렸고 결정구 변화구에 헛스윙을 하며 3구 만에 삼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닝이 종료된 상황, 괴짜 투수는 다시 한번 '기행'을 보였다.  
 
더그아웃으로 향하던 바우어는 우측 손으로 자신의 한쪽 눈을 가리켰다.  
 
한쪽 눈을 감고 던졌다는 의미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바우어는 “한 눈만 뜨고 던져도 상대가 점수를 못 내는지 알고 싶었다. 두 눈 다 뜨고 던지면 점수를 내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그냥 재미로 한 것”이란 말을 덧붙였다.  
 
실제 바우어는 오프시즌에 종종 한쪽 눈을 감고 피칭하는 훈련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훈련 방법에 대해 문제를 삼을 수는 없다.
 
하지만 한쪽 눈을 가리키는 동작이 굳이 필요한 동작이었는가에 대해선 의문이 남는 장면이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 = Getty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 = Getty

 
그리고 드디어 설욕의 기회가 찾아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LA 다저스와 오는 19일 오전 05시 1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홈 3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샌디에이고는 좌완 선발 블레이크 스넬(28)을 예고했고 LA 다저스는 바우어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김하성은 최근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가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하며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17일(한국시간) 다저스와의 시리즈 1차전에서 7회 말 대타로 나와 데뷔 첫 대타 안타와 빅리그 첫 도루 그리고 득점까지 기록하며 출전 기회를 노리고 있다.
 
김하성이 다시 한번 바우어와의 맞대결이 성사되어 시범경기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되고 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앞선 2연전을 다저스에 모두 내주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와 승차가 4.5경기로 벌어졌다.
 
 
김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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