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리니지2M’이 형 ‘리니지M’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1일 모바일 순위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리니지2M은 이날 구글 앱마켓의 게임 매출 순위에서 리니지M을 끌어내리고 1위에 올랐다.
리니지2M은 지난 14일 데브시스터즈의 캐주얼 RPG ‘쿠키런:킹덤’에 밀려 3위로 내려갔다가 18일 다시 2위를 회복한 데 이어 21일 최정상에 등극했다.
리니지2M은 2019년 11월 27일 정식 출시 이후 왕좌를 지키던 리니지M을 꺾고 새로운 모바일 왕에 올랐다가 5개월 여 만인 작년 4월 말쯤 형에게 왕좌를 내줬다. 이후 간간히 순위 변동이 있긴 했지만 리니지M이 1위를 계속 유지해왔다.
리니지2M의 1위 탈환은 이날 실시된 ‘크로니클 V. 안타라스의 포효’ 업데이트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엔씨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첫번째 마스터 던전 ‘고대의 섬’을 공개했다. 마스터 던전은 ‘안타라스’를 제외한 모든 서버의 이용자들이 하나의 공간에서 협력하고 경쟁하는 콘텐트다.
여기에 리니지M이 ‘문양 시스템 롤백 사건’ 등으로 유저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유저들은 트럭 시위와 불매운동 등 단체 행동에 나설 정도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래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매출 격차가 큰 데 리니지2M이 역전한 것 보면 리니지M 매출이 많이 빠졌다고 볼 수 있다”며 “최근 롤백 사건 등으로 유저가 이탈한 영향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리니지M 매출은 2117억원. 리니지2M은 1667억원이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