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현수(33)가 0의 균형을 깨트리는 귀중한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개인 통산 9번째 그랜드슬램이다.
LG는 25일 대전 한화전 0-0으로 맞선 6회 초 한석현과 정주현, 홍창기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오지환이 한화 선발 닉 킹험에게 1루수 앞 땅볼에 그쳐 3루주자 한석현이 홈에서 포스 아웃됐다.
최근 타선 침체를 겪고 있는 LG로선 좋은 분위기에 한 차례 브레이크가 걸렸다.
하지만 김현수가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킹험의 체인지업을 힘껏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0의 균형을 깨트리는 비거리 130m의 대형 만루 홈런. 김현수의 시즌 4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9번째 만루 홈런이다.
김현수는 2-1로 LG가 승리한 23일 한화전에서 결승타와, 9회 솔로 홈런으로 팀 타점을 모두 책임졌다.
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