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몸 상태 이상으로 자진 강판은 2년 만에
일간스포츠

입력 2021.04.26 05:08

이형석 기자
류현진.

류현진.

류현진(34·토론토)이 2년 만에 몸 상태 이상으로 자진 강판했다.  
 
류현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0-0으로 맞선 4회 말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4회 2사 후 매뉴얼 마르고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큰 고통을 호소하지는 않았지만, 얼굴을 찡그리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곧바로 더그아웃을 향해 손짓했다. 포수 대니 잰슨과 트레이너가 마운드에 올랐고, 잠시 후 찰리 몬토요 감독까지 걸어왔다. 류현진은 잠깐의 대화를 나눈 뒤, 아쉬운 표정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수가 마운드에서 몸 상태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가장 최근 류현진이 몸 상태 이상으로 자진 강판한 건 2년 전이다. LA다저스 소속이던 2019년 4월 9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였다. 이 경기는 류현진의 빅리그 통산 100번째 등판이기도 했다. 당시 류현진은 2회 말 2사 후 마일스 미콜라스와 승부에서 더그아웃을 향해 사인을 보냈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확인한 뒤 교체가 이뤄졌다. 왼 사타구니 통증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류현진은 이후 정상적으로 마운드에 복귀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5년 만에 규정이닝을 달성했다. 몸 상태에 이상을 느끼자 곧바로 투구를 중단하고 관리한 영향으로 더 큰 부상을 피하고 호투했다. 그 덕분에 시즌 종료 후에 토론토와 4년 최대 총 8000만 달러에 FA 계약이 성사됐다.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체제로 치러진 지난해엔 부상 없이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팀의 가을 야구 진출을 이끌었다.  
 
류현진은 이날 3⅔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0-0으로 맞선 4회 2사 1루에서 교체됐고, 갑작스럽게 공을 넘겨받은 팀 마이자가 류현진이 남겨놓은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로써 류현진은 승패(시즌 1승 2패)를 기록하진 않았고, 평균자책점은 2.60으로 낮췄다. 볼넷은 단 1개뿐이었고, 탈삼진은 5개 추가했다. 
 
향후 몸 상태에 따라 다음 일정이 확정될 전망이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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