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친구 폭행전력’ PHI 에레라, 메이저리그 콜업
일간스포츠

입력 2021.04.27 09:02

김영서 기자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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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친구 폭행 혐의로 메이저리그(MLB) 경력이 단절됐던 오두벨 에레라(30·필라델피아)가 복귀한다.
 
필라델피아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에레라를 MLB로 콜업,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등록했다. 필라델피아는 에레라와 함께 왼손 투수 호세 알바라도와 맷 무어를 로스터에 등록했다. 대신에 베일리 팔터, 스펜서 하워드, 미키 모니악을 로스터에서 제외해 대체 훈련지로 보냈다.
 
에레라는 2년여 만에 MLB 복귀전을 치른다. 에레라의 MLB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는 2019년 5월 27일 밀워키전이었다. 그는 지난 2019년 5월 여자 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여자 친구는 폭행으로 팔과 목을 다쳤다. 구속에서 풀려났지만, MLB 사무국은 가정폭력·성폭행·아동학대 금지 조항에 따라 잔여 8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지난해 1월에는 필라델피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돼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향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마이너리그가 취소되면서 경기를 뛰지 못했다.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사실상 2년 동안 MLB 경력을 허비한 것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MLB에 복귀했다. 지난 3일 토론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출전하면서 복귀 시동을 건 에레라는 17경기서 타율 0.231를 기록하며 4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당시 에레라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사람들은 날 용서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안다”며 “지난 시간 여자 친구로부터 신뢰를 되찾았다. 날 용서해줘서 감사하다. 이제 동료와 팬, 구단으로부터 똑같은 기회를 받았으면 한다”고 사죄했다.
 
2015년 MLB에 데뷔한 에레라는 2016년 주전 중견수로 자리를 잡으면서 내셔널리그(NL) 올스타에도 뽑혔다. 5시즌 통산 631경기를 뛰며 타율 0.276, 60홈런, 233타점, 56도루의 활약을 펼쳤지만 여자 친구 폭행죄로 2년 가까이 정규시즌에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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