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야구 대표팀 선수단은 귀국 후 곧바로 소속팀에 복귀해 정규리그에 뛸 수 있게 됐다.
정부는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완료자를 대상으로 5월 5일부터 '2주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하거나 해외에서 입국했더라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만 확인되고 증상이 없다면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이에 따라 올림픽에 출전하는 프로 선수들은 음성 결과를 받으면 소속팀 복귀 후 곧바로 정규리그에 뛸 수 있다. KBO가 3월 발표한 야구대표팀 예비 명단 154명 중 88%인 136명이 KBO리그 소속이다. 대회 종료 후 해외 입국에 해당해 2주 자가격리를 거칠 경우 팀 간 전력 격차가 발생할 수 있었으나, 이런 문제점이 사라지게 됐다. 나머지 18명은 해외 리그(4명)와 아마추어(14명) 선수로 구성되어 있다.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예비 명단 154명 중 약 120명이 5월 3일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질병관리청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의 화이자 백신 접종을 29일 오후 4시, 30일 오후 3시, 5월 3일 오후 4시, 5월 4일 오후 3시 등 4번에 걸쳐서 진행한다.
이번 백신 접종 명단에서 빠진 34명은 여권을 재발급해야 하거나, 20세 미만에 해당한다. KBO 사무국에 따르면 이들은 관계 기관과 협의를 통해 5월 중 접종이 추진된다.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24명은 6월에 결정된다. KBO리그는 도쿄올림픽 기간인 7월 23∼8월 8일에 맞춰 7월 19∼8월 9일 정규리그를 중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