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서 8-0으로 승리했다. 2019년 9월 이후 처음 3연패를 당했던 다저스는 연패를 마감했다. 시즌 성적 16승 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다.
팀의 연패를 끊기 위해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3)가 출격했다. 커쇼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8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을 달성, 에이스에 대한 믿음에 부합했다. 타석에서는 저스틴 터너가 시즌 6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무키 베츠와 AJ 폴락도 멀티 히트로 힘을 보탰다.
커쇼의 슬라이더가 신시내티 타자들의 방망이를 헛돌게 했다. 이날 커쇼는 90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슬라이더(39개), 포심 패스트볼(29개), 커브(22개)를 구성했다. 커쇼의 슬라이더에 신시내티 타자들은 29번 스윙을 시도했는데 15번이나 헛스윙했다. 커쇼가 슬라이더를 던져 타자들의 헛스윙을 15번이나 유도한 건 지난 7일 오클랜드전에서 기록한 16번에 이어 올 시즌 2위에 해당한다.
이번 시즌 커쇼는 슬라이더를 포심 패스트볼보다 더 많이 던지고 있다. 시즌 6번 등판에서 포심은 219개, 슬라이더는 222개를 던졌다. 시즌 첫 등판에서 포심 41개, 슬라이더 13개를 던졌다가 5⅔이닝 5실점을 한 이후 포심보다 슬라이더 비중을 높이고 있다. 2일과 24일 경기를 제외하고는 시즌 4번 등판에서 슬라이더를 포심보다 더 많이 던지고 있다. 포심을 더 많이 던진 경기에서는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커쇼는 최근 6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이어갔다. 6경기 연속 6탈삼진 이상도 달성했다. 시즌 성적 4승 2패를 기록 중이며 7.94에 이르렀던 평균자책점은 2.09까지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