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계정(@leomessi)에 해당 사실을 알리는 글을 게시했다. 그러나 메시는 이를 축하하기보다 온라인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종 차별’에 관심을 돌렸다.
메시는 게시물을 통해 “인스타그램 2억 명을 달성했다. 그러나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로 인해 이를 축하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영국 축구계의 소셜미디어 활동 중단을 뜻하는 이야기다.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한 다수의 영국 축구 단체는 30일(현지 시각)부터 4일간 소셜미디어 전면 보이콧에 나섰다. 소셜미디어에서 계속되는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이자 소셜미디어 기업에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는 취지다.
메시는 "항상 여러분께 받는 사랑과 성원에 감사하다. 그러나 이제는 프로필 계정 뒤에 있는 모든 사람을 소중하게 여겨야 할 때"라고 포문을 열었다. "각각의 소셜미디어 계정 뒤에는 살과 뼈를 가진 웃고, 울고, 즐기고, 고통받는 사람이 있다. 감정이 있는 실제 사람 말이다"고 말한 메시는 "소셜미디어 내 온라인 학대(인종차별)를 중단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자"고 강조했다.
긴 글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한 메시는 "익명, 연예인, 선수, 심판, 팬 모두 누구든 상관 없이 학대받거나 모욕당하면 안 된다. 소셜미디어 내에서 차별과 학대가 심각한 데도 불구하고 아무도 멈추려 노력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러한 행동을 강력히 비판하고 플랫폼을 관리하는 소셜미디어 회사들에게 긴급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시는 자신의 2억 명의 팔로워에게 소셜미디어를 차별과 모욕당할 걱정 없는 ‘안전과 존중’의 장소로 만들자고 이야기했다. "조롱, 인종차별, 학대, 차별에서 평생 멀어지자"고 강조한 메시는 영국의 소셜미디어 보이콧 운동을 적극 지지함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