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G 평균자책점 21.21 아리하라, 양현종 '추가' 기회 잡을까
일간스포츠

입력 2021.05.06 15:29

배중현 기자
최근 손가락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이탈한 아리하라. 아리하라는 부상 전 2경기에서 2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극도로 부진했다. 게티이미지

최근 손가락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이탈한 아리하라. 아리하라는 부상 전 2경기에서 2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극도로 부진했다. 게티이미지

 
양현종(33·텍사스)이 추가 '선발'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양현종은 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구단 역사상 메이저리그(MLB) '선발' 데뷔전을 치른 최고령(33세65일) 투수였지만 누구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980년 8월 16일 대니 다윈(3⅓이닝 8탈삼진 2실점) 이후 처음이자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3⅓이닝 이하를 투구하고 삼진 8개를 잡아냈다. 과거 텍사스에서 뛰었던 찰리 허프(통산 216승), 케니 로저스(통산 219승), 퍼지 젠킨스(통산 284승)은 물론이고 다르빗슈 유, 케빈 브라운도 보여주지 못한 탈삼진 능력으로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현지에선 호평 일색이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양현종이 첫 선발 등판에서 편안했고 자신감을 보였다'고 전했다. 로코 발델리 미네소타 감독은 양현종의 숨김(디셉션) 동작을 언급하며 패스트볼과 대조되는 체인지업의 위력을 언급했다. 이날 양현종은 탈삼진 8개 중 5개의 위닝샷이 체인지업이었다. 텍사스 구단 소셜미디어(SNS)에는 '포에버 양(Forever Yang)'이라는 단문과 함게 양현종의 탈삼진 장면이 편집돼 올라왔다.
 
관심이 쏠리는 건 다음 등판이다. 양현종의 미네소타전 선발은 '임시'의 성격이 강했다. 손가락 부상으로 잠시 이탈한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의 빈자리를 채우는 역할이었다. 아리하라는 올 시즌 6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5.76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에선 평균자책점이 21.21(4⅔이닝 10피안타 11실점)까지 치솟았다. 4선발 조던 라일스의 성적(1승 2패 평균자책점 7.39)도 좋지 않다. 카일 깁슨-마이크 폴티네비치-대인 더닝의 자리는 확고하지만, 나머지는 경쟁이 가능한 수준이다. 상황에 따라 양현종이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미네소타전이 끝난 뒤 "양현종의 다음 등판 보직은 내부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굳이 선발이 아니더라도 이전보다는 좀 더 안정적인 기회를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네소타전 승리(팀은 3-1 승리)는 없었지만 그만큼 강한 임팩트를 보여줬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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