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최하위였던 양키스, 5연승...어느새 보스턴 추격
일간스포츠

입력 2021.05.06 19:37

안희수 기자
양키스가 5연승을 거두며 AL 동부지구 순위 경쟁을 달구고 있다. 게티이미지

양키스가 5연승을 거두며 AL 동부지구 순위 경쟁을 달구고 있다. 게티이미지

 
삐걱대던 약의 제국이 전열을 정비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순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뉴욕 양키스는 4월 중순 급격하게 흔들렸다. 14일(한국시간) 토론토전에서 한국인 메이저리거 류현진을 상대로 6⅔이닝 동안 1득점에 그치며 고전한 뒤 3-7로 패했고, 이후 4경기도 공격력 침체가 이어지면 4연패 당했다. 19일 탬파베이전에서는 에이스 개릿 콜이 나서고도 승리하지 못했다. 시즌 전적 5승10패.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먼저 10패를 당했다. 21일 애틀란타전에서 3-1로 신승을 거두며 연패를 끊었지만, 22일 2차전에서 다시 1-4로 패했다.  
 
그러나 23일부터 열린 클리블랜드 4연전에서 1~3차전을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1차전은 선발 투수 도밍고 헤르만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0-3으로 지고 있던 3회 공격에서 D.J 르메이휴와 글레이버 토레스가 적시타를 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7회 이적생 오도어가 역전 2타점 적시타, 8회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가 달아나는 솔로포를 쳤다. 6-3 승리. 2차전도 1차전처럼 먼저 3점을 내준 뒤 동점을 만들고 역전까지 해냈다. 강점인 홈런포 3방이 나왔다. 거포 스탠튼은 3-3 동점이었던 3회 초 역전포, 5회 달아나는 홈런까지 때려냈다. 선발 조단 몽고메리는 4⅔이닝 4피안타 3실점했지만, 구원진이 남은 4⅓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NEW YORK, NEW YORK - APRIL 30: Gerrit Cole #45 of the New York Yankees in action against the Detroit Tigers at Yankee Stadium on April 30, 2021 in New York City. New York Yankees defeated the Detroit Tigers 10-0. (Photo by Mike Stobe/Getty Images)

NEW YORK, NEW YORK - APRIL 30: Gerrit Cole #45 of the New York Yankees in action against the Detroit Tigers at Yankee Stadium on April 30, 2021 in New York City. New York Yankees defeated the Detroit Tigers 10-0. (Photo by Mike Stobe/Getty Images)

 
3차전은 에이스 콜이 7이닝 3피안타 1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고, 2차전 2회 공격에서 홈런 2개를 때려내며 동점을 만든 애런 힉스와 오도어가 이 경기에서도 솔로포 1개씩 쏘아 올리며 역전을 이끌었다. 저스틴 윌슨과 조나단 로아이시가가 남은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양키스는 클리블랜드 4차전, 볼티모어와 4연전에서 2승3패를 기록했다. 이후 대진운이 따라줬다. 아메리칸리그 최하위권에 있던 디트로이트와의 3연전이 이어졌고, 모두 승리했다. 5월 1일 1차전에서는 홈런 5개를 때려냈다. 힉스가 2개, 애런 저지가 2개, 오도어가 1개를 기록했다. 오도어와 힉스의 홈런쇼가 양키스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코리 클루버가 등판한 3일 디트로이트 3차전은 2-0으로 신승했다. 클루버가 8이닝 무실점 10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2번째 승리를 거뒀다. 카일 히가시오카는 2회 말 적시 2루타로 결승타를 쳤다.  
 
양키스는 전열을 정비했고, 강팀 휴스턴을 상대로도 2연승을 거뒀다. 5일 휴스턴전에서는 리그 정상급 투수 잭 그레인키를 상대로 1회 3득점 하며 기선 제압을 해냈다. 스탠튼이 투런포, 클린트 프레이저가 땅볼 타점을 올렸다. 3-3 동점이었던 6회 공격에서는 르메이휴가 주자 3명을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쳤다. 휴스턴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의 송구 실책 덕도 봤다. 이어진 상황에서 스탠튼도 추가 적시타를 생산했다. 7-3 승리. 6일 2차전도 스탠튼이 선제 투런포 포함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6-3 승리를 이끌었다. 3-3 동점이었던 8회 힉스의 적시타와 브렛 가드너의 희생플라이로 2점 차로 벌린 뒤 스탠튼이 달아나는 적시타를 쳤다.  
 
NEW YORK, NY - MAY 1: Aaron Hicks #31 of the New York Yankees during a break in action against the Detroit Tigers during the fourth inning at Yankee Stadium on May 1, 2021 in the Bronx borough of New York City. (Photo by Adam Hunger/Getty Images)

NEW YORK, NY - MAY 1: Aaron Hicks #31 of the New York Yankees during a break in action against the Detroit Tigers during the fourth inning at Yankee Stadium on May 1, 2021 in the Bronx borough of New York City. (Photo by Adam Hunger/Getty Images)

 
양키스 주축 타자들의 컨디션은 여전히 정상이 아니다. 오도어, 힉스 모두 1할대 타율을 기록 중이다. 스탠튼도 최근 2경기에서 7안타를 몰아치며 3할 타율을 회복했지만, 4월까지는 0.269에 그쳤다. 다른 거포 저지도 시즌 타율이 0.265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득점권 집중력이 좋은 것도 아니다. 6일 현재 타율 0.233, 장타율 0.316에 불과하다. 그러나 휴스턴전처럼 경기 후반 집중력은 좋은 편이다. 팀 홈런도 증가하고 있다. 6일 현재 1위 애틀란타와 5개 차이다. 양키스는 2019시즌 306홈런을 기록하며 구단(양키스) 역대 한 시즌 최다 팀 홈런을 경신했다. 저지, 스탠튼 등 주역들이 홈런 생산만큼은 잘 해주고 있다.  
 
양키스는 현재 16승14패를 기록하며 보스턴(18승13패)에 이어 지구 2위에 올라 있다. 탬파베이도 최근 4연승하며 보스턴을 턱밑에서 쫓고 있다. 4위 토론토는 15승14패, 5위 볼티모어는 15승16패를 기록 중이다. 한 주 단위 전적으로도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뒤처져있던 악의 제국이 순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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