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상위팀이 UCL에서 우승한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1.05.06 14:00

최용재 기자
 
맨체스터 시티. 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유럽 축구를 지배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역사상 세 번째로 EPL 두 팀의 결승이 성사됐다.  
 
6일(한국시간) 첼시(잉글랜드)가 UCL 4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1-1로 비긴 첼시는 1, 2차전 합계 3-1로 앞서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은 "UCL 우승에 명확히 초점을 두고 결승에 임할 것이다. 우리는 자신감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결승으로 간다. 단순히 참가자로 남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기기 위해 간다"고 우승을 약속했다.  
 
지난 5일에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결승에 이름을 올렸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UCL 4강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맨체스터 시티는 1, 2차전 합계 4-1 승리로 결승에 올랐다. 
 
맨체스터 시티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UCL 결승에 올랐으며, EPL 역대 아홉 번째로 결승에 이름을 올린 팀으로 기록됐다. 맨체스터 시티에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즈 유나이티드, 리버풀, 노팅엄 포레스트, 아스톤 빌라, 아스널, 첼시, 토트넘이 UCL 결승에 진출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우리 모두가 함께 해낸 일이라 더욱 자랑스럽다. 함께 뭉쳐 싸웠고 마침내 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 4~5년 간 노력이 축적된 결과다.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고 기뻐했다.  
 
결승이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의 대진으로 확정됐다. 결승은 오는 30일 터키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EPL 두 팀이 UCL 결승에 진출하면서 잉글랜드는 UCL 통산 우승 14회를 확정지었다. 1위는 스페인의 18회다. 잉글랜드가 매섭게 추격하고 있다. 또 3위 이탈리아(12회)와 격차를 벌렸다.  
 
첼시. 연합뉴스

첼시. 연합뉴스

 
UCL 역사상 세 번째 EPL 팀들 간 맞대결이다. 2007~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사상 처음으로 EPL 결승을 일궈냈다. 정규시간 동안 1-1 무승부를 거뒀고, 승부차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6-5 승리를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UCL 결승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는 경기였다. 2018~19시즌에는 리버풀과 토트넘이 결승에서 격돌했다. 리버풀이 2-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두 번의 UCL 결승 역사를 보면 '공식'이 하나 있다. EPL 순위에서 상위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2007~08시즌 UCL 우승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EPL 우승도 차지했다. 첼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밀려 EPL과 UCL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2018~19시즌 역시 리버풀은 EPL 2위에 올랐고, 토트넘은 4위였다. 같은 리그라 서로를 잘 알고 있기에, 리그 내 경쟁력이 그대로 UCL 경쟁력으로 표현된 셈이다. 
 
현재 순위는 맨체스터 시티가 1위, 첼시가 4위다. 지난 1월 4일 EPL에서 열린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맨체스터 시티가 3-1 완승을 거둔 바 있다. 맨체스터 시티가 이 공식을 이어갈 것인가. 첼시가 부정할 것인가. 공교롭게도 두 팀은 UCL 결승 전초전을 펼친다. 오는 9일 EPL 35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관련뉴스
I Hot
인기 VOD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