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는 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광현의 다음 등판을 예고했다. 김광현은 12일 오전 8시 40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김광현은 올 시즌 4경기 선발로 나서 1승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세 번째 나서는 2승 도전이다. 김광현은 시즌 두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달 2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5⅔이닝 1실점으로 첫 승을 기록한 이후 두 차례 등판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4월 30일 필라델피아 경기에서 5이닝 1실점, 5월 6일 뉴욕 메츠와의 더블 헤더 1차전에서 4이닝 1실점을 기록했지만 승리와는 무관했다.
하지만 김광현이 등판한 경기에서 팀은 모두 승리했다. 김광현이 올해 등판한 4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는 모두 승리해 ‘김광현 등판=팀 승리’ 공식이 만들어졌다.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한 지난해까지 범위를 넓히면 세인트루이스는 12경기에서 10승 2패, 승률 83%를 기록하고 있다.
김광현은 밀워키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그는 지난해 밀워키와의 경기에 두 번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했다. 2020년 9월 15일 첫 맞대결에서는 7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25일 경기에서는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해 시즌 3승째를 거둔 바 있다.
밀워키는 최근 10경기 3승 7패로 저조하다. 이 기간 평균 득점은 3점에 불과했다. 8일 경기까지 6연패를 당했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최근 10경기 8승 2패를 거두며 기세가 좋다. 부상에서 복귀한 야디에르 몰리나도 9일 경기에서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