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성은 9일 잠실에서 열린 한화와 더블헤더 1차전 0-1로 뒤진 4회 말 역전 2점 홈런을 뽑아냈다. 그는 상대 선발 김민우의 129㎞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4.6m의 홈런(시즌 4호)이다.
채은성은 팀 동료 로베르토 라모스의 부진 속에 4번타자를 맡은 후 화끈한 장타력을 선보인다.
지난 5일 두산전부터 4번타자로 나서 매 경기 안타를 치고 있다. 6일 두산전부터 이날 한화전까지는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침체된 팀 타선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주루 도중 왼 새끼 손가락을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그는 1군에 복귀한 뒤 타점 본능까지 살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