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의 '전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6, 비셀고베)가 일본의 비셀고베와 인연을 이어간다.
비셀고베는 11일 오후 2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이니에스타와의 깜짝 2년 연장 소식을 발표했다.
비셀고베는 지난 10일 공식 SNS를 통해 11일 깜짝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했으며 대부분의 팬들은 이니에스타의 은퇴를 예상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이니에스타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난 3년간 역사를 쌓아왔다. 사랑으로 환영해줘 감사하며 3년 전 이곳에 올 때의 열정으로 2년 더 도전하고 싶다. 이곳은 내 두 번째 집이다."라는 말을 남기며 고베와의 2023년까지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2002년 FC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이니에스타는 총 32개의 우승 트로피와 2011-12 시즌 UEFA 올해의 선수상, 두 번의 트레블, 6관왕 달성, 통산 월드 베스트 9번 선정 등 전설적인 커리어를 가진 21세기 최고의 완성형 미드필더이다.
이니에스타는 지난 2018년 5월, 22년을 함께한 FC 바르셀로나를 떠나 일본의 비셀고베에 3년 7천500만 유로(한화 약 950억 원)의 규모로 이적하였으며 현재까지 77경기 출전 16 득점 18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선수 생활 연장을 발표한 5월 11일 오늘은 이니에스타의 생일이기도 하다.
김도정 기자 kim.do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