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부임 후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첼시 FC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남은 일정에 대해 각오를 다졌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투헬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와 FA컵 더블 달성을 눈앞에 두고도 '아직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1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첼시 부임 후 팀 성적을 급상승시켜 찬사를 받는 것을 생각하면 의외의 반응이다. 투헬 감독 부임 당시 첼시는 9위까지 떨어져 있었지만, 현재는 4강 싸움을 벌이고 있다. 각 토너먼트에서도 16일 레스터시티와 FA컵 결승전을, 30일 맨체스터 시티와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을 각각 앞두고 있다.
투헬 감독은 우선 눈앞의 승리에 집중하고 있다. 이 매체는 “이번 시즌 극적인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헬은 발을 그라운드에 단단히 붙이고 있다”라며 그의 반응을 묘사했다.
투헬 감독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직 아무것도 얻지 못했고 우승에 관해 이야기해봐야 도움이 안 된다”라며 “두 개의 결승전을 치르고 리그 4위 안에 올라야 한다. 이 과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압박이 가해지고 가해지면 다음 단계에서 더 높이 올라설 수 있다”며 “그것이 우리가 하는 일이다”고 전했다.
투헬 감독은 이어 “리그 4위권 레이스가 진행 중이고 2개의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좋은 분위기와 정신적, 육체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라며 “이것이 우리가 지금 유지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물론 결과에 대한 갈망은 강렬하다. 투헬은 “승리하지 못할 때 어떤 일을 겪게 되는지 알고 있다”며 “승리하지 못하는 것은 세상 어떤 감독에게든 끔찍한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