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1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KIA전을 5-2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시즌 19승(15패)째를 따냈다. 지난달 열린 광주 원정 3연전 스윕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승리해 KIA전 연승을 '4'까지 늘렸다. 반면 KIA는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시즌 19패(15승)째를 당했다.
KIA는 1회 초 득점했다. NC 선발 웨스 파슨스의 난조를 틈타 1회부터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공을 묶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정훈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태진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2사 만루에선 김민식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2-0으로 앞서갔다.
2회 말 1사 2, 3루. 3회 말 1사 만루 찬스를 모두 날린 NC는 4회 말 추격했다. 박석민과 강진성의 안타로 무사 1, 3루. 이어 노진혁의 적시타로 첫 득점을 뽑았다. 하지만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1사 2, 3루에서 최승민이 투수 땅볼, 2사 후 박민우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NC의 저력은 대단했다. 7회 말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안타 2개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나성범의 적시타로 2-2 동점. 1사 1, 2루에서 상대 폭투 때 홈으로 뛰던 2루 주자 권희동이 아웃돼 추격 분위기가 꺾였다. 그러나 양의지와 박석민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강진성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3-2로 역전했다. 이어 노진혁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져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뒷심이 부족했다. 8회와 9회 득점하지 못하며 백기를 들었다.
NC는 파슨스가 6이닝 7피안타 10탈삼진 2실점 쾌투했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7회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최금강이 약 4년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6번 강진성이 3타수 2안타 1타점, 7번 노진혁이 3타수 2안타 3타점 활약했다. 반면 KIA는 선발 임기영이 5이닝 5피안타 1실점 쾌투했지만, 불펜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