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지찬, 이틀 간 잠실 수비 악몽
일간스포츠

입력 2021.05.15 21:05

이형석 기자
27일 대구 NC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김지찬. 삼성 제공

27일 대구 NC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김지찬. 삼성 제공

작지만 당찬 삼성 김지찬(20)이 이틀 동안 드넓은 잠실구장에서 고개를 떨궜다.  
 
삼성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4-14로 져 2연패를 당했다. 선두 삼성은 이틀 연속 져 2위 LG에 반게임 차로 쫓겼다.
 
선발 투수 최채흥이 4⅔이닝 5피안타 7실점으로 일찍 무너진 것이 가장 큰 패인이다.  
 
이 과정에서 김지찬의 수비도 아쉬움을 남겼다. 0-4로 뒤진 5회 말 1사 1루에서 LG 신민재가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투수 최채흥이 2루로 던졌고, 유격수 김지찬이 2루를 밟아 선행 주자를 아웃시킨 뒤 1루로 던졌다. 그런데 1루 송구가 높이 떴다. 삼성 1루수 오재일이 점프해 가까스로 잡을 정도였다. 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평소 수비력을 고려하면 아쉬움을 남을 법했다. 정확하게 송구가 이뤄졌다면 병살타로 처리해 이닝을 마칠 수 있었지만 2사 1루가 이어졌다.  
 
최채흥은 이후 2루타와 볼넷을 내줬고, 후속 이승현이 유강남에게 3점 홈런을 후속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스코어는 순식간에 0-9까지 벌어졌다.  
 
삼성은 분위기를 뺏겼고,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김지찬은 전날 경기에선 실책 2개를 범했다. 3회 선두타자 홍창기의 땅볼 때 글러브에서 공을 한 번에 빼지 못해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김현수의 2루타 때 좌익수로부터 넘겨받은 공을 악송구했다. 2-1로 앞서있던 삼성은 김지찬의 실책이 빌미가 돼 2-3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재차 3-3 동점을 만들었지만 3-4로 졌다.  타석에서도 3타수 무안타에 그친 채 6회부터 수비 위치를 2루로 옮겼다. 
 
김지찬은 지난 12일 수원 KT전부터 4경기 연속 선발 출장의 기회를 얻고 있다. 마이너리그 출신 이학주가 11일 클러치 실책을 범한 뒤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12~13일 KT전에선 팀 승리의 디딤돌을 놓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지찬은 신장은 작지만 수비력을 갖췄고, 센스 있는 플레이도 돋보인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코치진과 선배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잠실구장에서 가진 LG와의 두 경기에선 크고 작은 실수로 웃지 못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관련뉴스
I Hot
인기 VOD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