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두 명이 한팀에서 뛸 가능성이 제기됐다. 주인공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PSG)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다. 최강의 듀오가 탄생할 팀은 PSG가 유력해 보인다.
네이마르는 최근 PSG와 재계약에 합의했다. 네이마르는 2025년까지 PSG 소속으로 활약하게 됐다. PSG의 꿈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이다.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로 네이마르를 영입한 이유다. UCL 우승 문턱까지 갔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거뒀고, 올 시즌에는 4강에 올랐다. 이런 흐름과 기세가 이어진다면 PSG의 UCL 우승은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큰 변수가 있다. 네이마르와 함께 팀의 공격을 주도하는 또 한명의 핵심 선수 킬리안 음바페의 거취다. 음바페가 PSG에 남을지 미지수다.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꾸준히 러브콜을 보냈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음바페 역시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가 떠난다면 PSG의 UCL 우승 꿈도 떠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UCL 우승을 꿈꾸는 PSG는 음바페 이적 변수에 대비를 하기 시작했다. 음바페가 떠난다면 영입할 1순위가 바로 살라인 것이다.
미국의 'ESPN'은 "PSG는 음바페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PSG는 음바페가 떠날시 대체자로 살라를 생각하고 있다. 리버풀이 다음 시즌 UCL 진출에 실패한다면 살라의 PSG행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PSG 감독은 살라의 팬이다. 그 역시 살라의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SPN'은 또 "2017년 로마에서 리버풀로 이적하면서 기록한 살라의 이적료는 4200만 유로(574억)다. 살라가 PSG로 이적한다면 최소 8000만 유로(1100억)의 이적료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살라는 현존하는 최고의 공격수 중 한명이다. 2017년 AS로마에서 리버풀로 이적하면서 폭발했다. 이적 첫 해 32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2018~19시즌에도 22골을 넣으며 득점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역시 21골로 해리 케인(토트넘)과 득점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리그 우승과 UCL 우승을 모두 경험하면서 리버풀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최근 리버풀과 살라는 냉랭하다. 살라의 계약은 2023년까지인데 아직까지 재계약에 대한 어떤 진전도 없는 상황이다. 현지 언론들은 살라가 리버풀에 재계약에 대한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그와 UCL 우승을 경험한 살라가 다른 무대에서 또 다른 도전을 원한다는 시각이 존재하는 이유다. 리버풀은 현재 리그 5위. 다음 시즌 UCL 진출 실패 가능성이 있어 살라의 이적에 무게감이 실릴 수 밖에 없다. 이 틈을 PSG가 파고들고 있는 셈이다.
살라가 PSG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네이마르-살라로 이어지는 역대급 듀오가 탄생할 수 있다. 현지 언론들도 이 듀오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1992년 동갑내기로 최전성기 나이로 접어든 두 선수. UCL 우승 경험까지 가지고 있는 두 친구의 시너지 효과는 엄청난 폭발력을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