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표현할 수 없어·자랑스럽다”...4차례 FA컵 우승 거머쥔 슈마이켈 家
일간스포츠

입력 2021.05.16 11:10

서지수 기자
 
FA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카스퍼 슈마이켈. 사진=게티이미지

FA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카스퍼 슈마이켈. 사진=게티이미지

레스터 시티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 진출한 지 5차례 만에 우승의 꿈을 이뤘다. 창단 첫 FA컵 우승이다.  
 
레스터 시티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FA컵 결승전에서 첼시에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레스터 시티는 지난 4차례 준우승(1948~49, 1960~61, 1962~63, 1968~69시즌)의 아쉬운 패배를 끝내고 1884년 구단 창단 이래 첫 FA컵 우승을 따냈다. 반면 이날 FA컵과 오는 30일 예정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모두에 이름을 올린 첼시는 꿈의 ‘2관왕’ 기대를 현실로 이뤄내는 데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큰 활약을 보인 이는 단연 레스터 시티의 주장인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이다. 전반적으로 볼 점유율(36%), 유효슈팅(1개/슈팅 6개) 등 레스터시티가 첼시(각각 64%, 3개/13개)에 상대적으로 밀린 경기였지만, 슈마이켈이 첼시의 슛을 모두 잡아내며 골문을 지켰다. 이와 더불어 후반 18분 유리 틸레만스가 득점하면서 레스터 시티의 승리로 끝났다.  
 
한편 첼시도 메이슨 마운트, 벤 칠웰 등이 활약했지만, 슈마이켈을 넘지 못하며 득점하지 못했다. 또 후반 44분 첼시 득점이 성공하는 듯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VAR에서도 행운을 얻지 못했다.
 
팀의 창단 첫 FA컵 우승에 크게 기여한 슈마이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승리의 기쁨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indescribable)”고 했다.
 
이날 영국 ‘BBC’는 슈마이켈의 경기 후 인터뷰에 주목했다.
 
슈마이켈은 “너무 기쁜 나머지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일은, 내 가장 무모한 꿈을 넘어서는 일”이라며 감격을 표했다.
 
슈마이켈은 아버지 피터 슈마이켈에 이어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4번째 사례이기도 하다. 피터 슈마이켈은 1990년대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세 번의 FA컵 우승을 경험했다.  
FA컵을 들어 올린 피터 슈마이켈(좌)과 카스퍼 슈마이켈(우측 상단). 사진=팬 트위터 캡처

FA컵을 들어 올린 피터 슈마이켈(좌)과 카스퍼 슈마이켈(우측 상단). 사진=팬 트위터 캡처

 
이날 레스터 시티 브랜든 로저스 감독도 감격을 표했다.
 
감독은 “오늘은 구단의 역사적인 날. 나는 매우 자랑스럽다”고 했다.  
 
상대 팀 첼시에 관해선 “첼시는 UCL 결승전에도 서는 만큼, 아주 강한 팀이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우리가 더 나았고, 공격적이었고, 압박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FA컵 우승을 할 자격이 있었다”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레스터 시티보다 더 부유하고 강한 구단이 많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타 구단과 잘 경쟁하고 싸울 수 있다는 것을 오늘 보여줬다”고 말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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