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성' 쿠보 타케후사(20·헤타페)가 팀의 잔류를 이끌었다.
쿠보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즈에서 열린 레반테와의 20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에서 후반 30분 교체 투입돼 투입 9분 만인 후반 39분 환상적인 중거리 결승골을 터뜨렸다.
쿠보의 결승골로 헤타페는 2-1 승리하며 승점 3점을 획득(승점 37), 남은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잔류를 확정 지었다.
쿠보의 이 결승골은 개인 시즌 첫 득점이기도 했다.
지난 1월 비야레알과의 임대 계약을 조기 해지한 후 헤타페에 합류한 쿠보는 여전히 기회를 잡지 못하며 혹평을 들었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주인공이 되며 반등의 계기를 만들었다.
경기가 끝난 뒤 쿠보는 개인 SNS에 경기 사진과 함께 득점 후 세레머니 사진을 올렸으며 "홈에서 승점 3점이 너무 행복하고 목표를 달성하게 해 준 모든 팬분들께 감사합니다. 헤타페는 최고입니다."라는 글을 함께 게시했다.
쿠보의 게시글에 한때 한국축구의 미래로 꼽혔던 이승우(23·포르티모넨스)도 '좋아요'를 남기며 축하를 건넸다.
지난 2월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에서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포르티모넨스로 임대 이적한 이승우는 아직까지 리그 단 4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으며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김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