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성장 황선우 “올림픽 메달 꿈이 아님을 느껴”
일간스포츠

입력 2021.05.17 07:01

이은경 기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림픽 메달이 꿈이 아님을 느끼게 됐다.”
 
박태환 이후 오랜 기간 침체했던 한국 수영에 초대형 선수가 등장했다. 18세 고교생 황선우(서울체고)다.  
 
황선우는 지난 15일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1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96으로 자신의 최고기록을 또 한 번 앞당겼다. 이는 세계주니어 신기록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해 11월 1분45초92로 만 18세 이하 선수들을 대상으로 국제수영연맹(FINA)이 집계하는 세계주니어 최고기록을 세웠다. 이번에 황선우가 자신의 기록을 한 번 더 깼다. 0.96초 단축이다.  
 
이 종목 한국최고기록은 1분44초80으로, 박태환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금메달을 따면서 기록한 것이다. 황선우의 이번 기록은 박태환의 기록에 불과 0.16초 차로 근접했다.  
 
황선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1분44초대 기록에 들어갔다는 데 엄청나게 놀랐다”고 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레이스가 괜찮아 좋은 기록이 나오겠다 싶었는데 전광판을 보고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터치패드를 가장 먼저 찍은 후 전광판 기록을 확인한 황선우는 스스로도 깜짝 놀라 어쩔 줄 모르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내 기록만 경신하자 하고 경기에 들어갔다. 1분44초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부담도 되지만 올림픽에 가서 보여주고 오겠다. 올림픽 메달이 꿈이 아님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정훈 경영대표팀 총감독 역시 “1분45초대 초반을 생각했다. 그 정도면 올림픽에서 충분히 싸워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결승(8강)이 아닌 메달 싸움으로 목표를 선택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와 100m 도쿄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상태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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