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케인이 올여름 떠나겠다고 토트넘에 재차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그를 보내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첼시가 케인의 에이전트사 CK66과 대화를 나누는 중이다”고 전했다.
케인이 이적을 원하는 이유는 우승에 대한 갈망이다. 매체는 “케인은 최근 인터뷰에서 유럽 정상급 팀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고 싶다는 것을 숨기지 않았다”라며 “토트넘은 2019~20시즌 무리뉴 감독이 부임했을 때 떠나려 했던 케인이 남도록 설득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올 시즌 무리뉴 감독이 경질됐고 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불투명하다.
관건은 잔여 계약 기간인 남은 케인의 이적료다. 스카이스포츠는 ‘케인은 2024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고, 토트넘은 대가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케인은 2018년 월드컵을 앞둔 당시 토트넘과 6년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토트넘이 원하는 만큼 케인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매체는 “파리 생제르맹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두 선수 네이마르와 음바페의 이적료로 각각 1억9800만 파운드와 1억6300만 파운드를 지불했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적 여파를 고려하면 케인에게 1억5000만 파운드 이상을 지불하는 것이 가능할까”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그보다는 28세인 케인의 하락세 가능성을 고려할 것이다”라며 “1월에 나온 한 예측은 케인의 이적료를 9700만 파운드로 평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케인이 프리미어리그를 잔류를 원하는 만큼 EPL 구단이 1후보지다. 매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거액을 투자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도 중앙 스트라이커를 강화해야 하지만 보강을 경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토트넘 구단 측이 케인을 팔겠다고 결정하는 게 먼저다. 매체는 “악명 높은 협상가인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케인을 팔지 않겠다고 한다면 끝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