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지난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신승했다. 선발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마무리 고우석이 1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확정했다.
류지현 감독은 19일 NC전을 앞두고 "고우석과 김대유에게 감독으로서 고맙고 미안하다"라며 운을 떼며 "고우석은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밝혔다.
고우석은 직전 경기였던 17일 잠실 삼성전에서 1-0으로 앞선 9회 등판해 ⅔이닝 3피안타 3실점했다. 다음날 똑같은 1-0으로 앞선 9회 등판했고, 이번에는 팀의 리드를 끝까지 지키고 전날(17일) 경기의 아픔을 완벽하게 털어냈다.
고우석은 "또다시 1-0에 올라가길 바랐는데 거짓말처럼 좋은 기회가 왔다"며 "17일 경기 끝나고 볼배합에 대해 고민했고, 출근해서 (유)강남이 형과 또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밝혔다.
류지현 감독은 "이틀 연속 (1점 차 승부에서) 실패했다면 감독이나 선수 입장에서 부담을 가졌을텐데 그런 부분을 이겨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어린 나이에 마무리 보직은 부담이 클텐데 또 (공부하고 연구한 점도) 대단하다"라고 칭찬했다. 마무리 3년차 고우석은 올 시즌 16경기에서 9세이브(2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