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IS]윤빛가람이 빛나자 전북은 어둠에 빠졌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1.05.19 20:51

최용재 기자
윤빛가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윤빛가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윤빛가람(울산 현대)이 환하게 빛나자 1강 전북 현대는 깊은 어둠에 빠졌다.  
 
울산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1' 17라운드 전북과 경기에서 4-2 대승을 일궈냈다. 리그 1위의 이름이 바뀌었다. 승점 30점을 얻은 울산이 1위로 올라섰고, 승점 29점에 머문 전북은 2위로 추락했다. 또 울산은 2019년 5월 12일 이후 739일 만에 전북을 잡았다. 전북전 8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것이다. 
 
울산의 감격스러운 승리를 이끈 주역은 윤빛가람이었다. 지난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MVP 다운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울산은 전반 8분 김민준의 선제 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울산에 금방 위기가 찾아왔다. 전반 24분과 26분 한교원에 멀티 골을 허용하며 1-2 역전을 허용했다. 
 
이때 윤빛가람이 나섰다. 윤빛가람의 오른발이 울산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전반 35분 윤빛가람에게서 시작된 코너킥은 힌터제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됐다. 골망을 흐르며 스코어는 2-2 동점이 됐다. 
 
후반 윤빛가람의 오른발은 더욱 빛났다. 후반 11분 윤빛가람은 프리킥 키커로 나섰고, 윤빛가람을 떠난 공은 상대 골키퍼의 손을 절묘하게 지나 불투이스 머리로 정확히 연결됐다. 불투이스는 헤딩 슈팅으로 결승 골을 터뜨렸다. 후반 30분 이동준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4번째 골을 작렬시켰다. 골 장면 외에도 윤빛가람은 킬패스를 연이어 넣으며 울산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에이스다운 모습이었다. 
 
이번 승리의 의미는 크다. 전북의 독주체제에 제동이 걸렸다. 전북은 리그 2연패를 당하며 최대 위기로 몰렸다. 전북에 약한 울산은 사라졌다. 리그 우승 향방은 안갯속으로 빠졌다. 울산의 중원을 이끈 윤빛가람은 다시 한 번 클래스를 입증하며 ACL MVP에 이어 K리그1 MVP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전주=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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