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 잡아라…유통가, VIP 모시기 경쟁
일간스포츠

입력 2021.05.25 07:00

안민구 기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타워존(신관) 전경.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타워존(신관) 전경. 현대백화점 제공

 
유통 업계가 '큰 손 고객'을 잡기 위해 앞다퉈 우수 고객(VIP)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6월부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과 송도점 등 전국 8개 아울렛 전 점포에서 이용할 수 있는 VIP 멤버십 프로그램인 '현대아울렛 프리미엄클럽'을 운영한다.
 
기존 아울렛 업계에서 특정 점포를 대상으로 한 VIP 멤버십은 있었지만, 모든 아울렛 점포를 대상으로 VIP 멤버십을 도입해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은 아울렛 전용 VIP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의 지속적인 방문을 이끌어낸다는 목표다. 
 
대상은 현대백화점그룹 통합 멤버십 H포인트 회원 중 작년(1~12월) 한 해 동안 전국 8개 현대아울렛 전 점포에서 누적 10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6000여 명과 각 점포별로 직전 3개월(올 3~5월) 동안 누적 구매 금액이 상위 20%인 고객 1만2000명 등 총 1만 8000여 명이다.
 
'현대아울렛 프리미엄클럽' 고객에게는 무료 음료 쿠폰(프리미엄아울렛 매월 4장, 시티아울렛·시티몰은 매일 2장씩 증정)과 전 점포 3시간 무료 주차 혜택 등이 제공된다. 또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플러스 포인트' 할인 쿠폰(6매)도 준다.

 
전용 특화 서비스도 선보인다. 오는 21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3층에 '현대아울렛 프리미엄클럽'을 위한 전용 라운지를 열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전용 주차장도 운영한다. 대전점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프리미엄클럽' 전용 라운지와 전용 주차장을 프리미엄아울렛 전 점포로 확대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일부터 VIP에게는 명품 매장의 대기를 면제시켜주는 '명품 패스트트랙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연간 1억원 이상을 구매한 다이아몬드, 트리니티(구매 금액 최상위 999명) 회원을 대상으로 한다. 다이아몬드, 트리니티 등급 고객이 사전 예약하면 샤넬, 에르메스를 제외한 루이비통, 구찌, 디올, 프라다, 고야드, 까르띠에, 몽클레르 등의 브랜드 매장을 현장 대기 없이 입장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타임스퀘어점, 경기점, 대구점, 광주점에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보복 소비가 늘면서 명품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현장 예약을 한 뒤 대기 후 알림 문자를 받아서 입장할 수 있었다. 패스트트랙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대상이 되는 고객은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매장 방문을 신청하면 대기 없이 입장이 가능해졌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우수 고객 대상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커머스 기업들도 분주하다. 
 
위메프는 무료 VIP 멤버십을 6월 정식 도입한다.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월 결제액 30만원을 넘거나 구매 횟수가 5번 이상이면 무료 VIP 멤버십 대상이 된다. 
 
VIP 멤버십 대상 고객에게 월 10만원 상당 할인, 결제 수단에 따라 최대 5% 추가 적립 등을 제공한다.
 
위메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지난 달부터 시범 운영 중인 무료 VIP 멤버십 대상 고객의 결제 금액과 건수가 일반 이용자 대비 각각 4.2배, 3.8배 많았던 점 등을 고려해 정식 서비스 도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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