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30·탬파베이)이 인천 동산고 선배 류현진(34·토론토)와 첫 맞대결에 대해 "흥미롭고 재밌었다"라고 밝혔다.
최지만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전날(24일) 류현진에게 '최지만과의 맞대결이 어땠나?'라는 질문이 향했듯, 그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최지만은 24일 류현진을 상대로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4회 기록한 2루타는 한국인 출신 메이저리거 중 빅리그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처음으로 뽑은 장타였다. 최지만은 "이긴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같은 학교를 나온 선후배가 먼 타국에서 대결했다는 게 흥미롭고 재밌었다
류현진은 그런 최지만을 보며 "한국 선수들끼리 MLB에서 맞대결하는 건 좋은 일이다. 최지만도 좋은 타자가 됐고, 오늘 재밌는 경기를 했다"고 후배를 응원했다.
최지만은 무릎 부상 복귀 후 8경기에서 타율 0.400(25타수 10안타) 2홈런 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 0.531, 장타율은 0.760이다. 그는 "팀에 보탬에 되는 것 같아 기분 좋다"며 "부상 복귀 후 팀이 연승하고 있다"며 웃었다. 이어 "부상 복귀 전엔 안 좋은 습관을 갖고 있었는데 그것을 타격 코치님과 고쳤다.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최지만은 이날 인터뷰를 마친 뒤 치른 토론토전에서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해 4회에 교체됐다. 볼넷만 두 차례 기록해 출루했다. 탬파베이 구단은 큰 부상이 아니며,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한 것이라고 밝혔다.
탬파베이는 연장 11회 접전 끝에 14-8로 승리해 11연승(30승 19패)을 달렸다. 반면 토론토는 시즌 최다인 6연패 속에 23승 23패로 5할 승률도 위태로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