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8-1로 이겼다. 전날(26일) 롯데에 5-3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를 탈출한 LG는 분위기 반전과 함께 2연승에 성공했다. 주말 홈으로 돌아가 키움과 맞붙는다.
반면 홈팀 최하위 롯데는 4연패에 빠져 점점 더 아래로 떨어지고 있다.
LG는 선발 투수 정찬헌이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4승(2패)째를 올렸다. 직전 등판이던 지난 20일 NC전에서 3⅔이닝 동안 13피안타 9실점의 부진을 말끔히 털어냈다. 시즌 5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와 함께 평균자책점을 3.82에서 3.50으로 낮췄다.
LG는 2회 초 유강남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2·3루에서 신인 이영빈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2회 말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만든 찬스에서 지신완의 내야 땅볼 때 1점을 뽑는데 그쳤다. LG는 5회 선두타자 홍창기가 롯데 선발 투수 앤더슨 프랑코의 직구를 받아쳐 중월 솔로 홈런(시즌 3호)을 기록했다. 이어 1사 후 김현수의 안타와 로베르토 라모스의 볼넷이 나왔고, 2사 1·2루에서 문보경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9회에는 라모스가 롯데 박진형을 상대로 쐐기 2타점 2루타를 뽑았다. 또한 문보경이 1타점 적시타가 이어졌다.
LG는 정찬헌이 내려간 뒤 정우영이 7회 말 상대 4~6번으로 이어진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그리고 8회에 투입된 이정용 역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홍창기가 결승타 포함 3타수 3안타 2볼넷으로 100% 출루에 성공했다. 문보경은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프랑코가 4⅔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고, 이날 등록된 박진형도 1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다. 타선은 3안타를 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