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8-2으로 이겼다. 주중 롯데와의 2연전을 쓸어 담은 LG는 이날 승리로 키움과의 3연전도 위닝 시리즈를 거뒀다.
선발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가 7이닝 6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6승(2패)째. 평균자책점은 1.93에서 2.01로 조금 올랐다. 올 시즌 총 10차례 등판에서 7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4번째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올렸다.
수아레즈는 1회 연속 안타로 몰린 무사 1, 2루에서 이정후의 직선타 때 서건창까지 주루사로 아웃돼 고비를 넘겼다. 6회까지 무실점 투구로 승승장구한 수아레즈는 7회 홈런 포함 2점을 내줬다.
타선은 초반부터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수아레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LG는 2회 1사 후 이천웅의 안타에 이은 2루 도루 성공으로 2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정주현의 친 타구는 2루수 서건창의 키를 살짝 넘기는 행운의 선제 1타점 적시타가 됐다. 이어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날 복귀한 오지환의 평범한 땅볼을 키움 서건창이 뒤로 빠트렸다. 수비 실책. 키움 선발 투수 최원태는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에 몰렸고, 4번타자 채은성이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