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31일 "학창 시절 학교 폭력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돼 억울함을 호소하다가 은퇴를 선언한 박상하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다"라고 밝혔다.
박상하는 지난 2월 말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을 일부 인정하고 삼성화재에 은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이 이를 수용했다.
현대캐피탈은 공식 발표와 함께 "경찰 조사 결과 박상하의 결백을 입증하는 증언과 함께 폭로자가 박 선수와 중학교 동창일 뿐 일면식도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 조사를 통해 억울한 누명을 벗은 박상하 선수는 프로 무대 복귀를 희망했고,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서 새롭게 선수 생활을 펼치게 되었다"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박상하는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배구 코트를 떠나 있던 시간 동안 배구와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들의 성원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뼈저리게 느꼈다”며”코트 위에서 펼치는 플레이 하나 하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대교체를 통해 대대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현대캐피탈 배구단이 새로운 색깔의 배구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팀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