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을 1-0 신승으로 장식했다. 9회 말 1사 1, 2루에서 터진 대타 고종욱의 끝내기 안타로 팽팽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 28승(18패)째를 거두며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SSG는 선발 투수 윌머 폰트가 7이닝 2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는 없었지만, 힘으로 삼성 타자를 찍어 눌렀다.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한 서진용이 행운의 승리 투수. 타선에선 3번 추신수가 3타수 2안타로 팀 내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9회 대타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고종욱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김원형 SSG 감독은 경기 후 "폰트가 너무 잘 던져준 경기다. (이)재원이가 잘 리드하면서 배터리 간의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8회 위기 상황에서도 (김)상수가 베테랑답게 잘 막아주고 9회 (서)진용이가 잘 던져 우리에게 9회 말 기회가 온 것 같다"며 "(추)신수가 포문을 열어주고 대타 (고)종욱이가 부담스러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몫을 해줘 이길 수 있었다. 힘든 상황이지만 선수들이 똘똘 뭉쳐 잘 헤쳐 나가고 있다. 이 기세 잘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