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8-1로 완승을 거뒀다. 시즌 26승(20패)을 기록했다. 리그 2위를 지켰다. LG전 시즌 전적은 2승2패를 만들었다.
선발 투수 고영표는 6⅔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했다. 1회 이후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타선에서는 1번 타자 조용호, 3번 강백호 그리고 5번 조일로 알몬테가 3안타씩 기록했다. 알몬테는 23경기 만에 홈런을 때려냈다. 장타 생산이 아쉬웠던 타자다. 갈증을 해소해줬다. '4할 타자' 강백호는 변함없이 뜨거웠다.
7회 빅이닝(5득점)을 만드는 과정에서는 황재균이 투지를 보여줬다. 무사 1루에서 기습번트를 시도한 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해 출루했다. 앞선 세 타석 모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범타로 물러났다. 그는 지난 4월 24일 코뼈 골절상을 당한 뒤 그동안 재활 치료에 매진했고,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부상을 두려워하지 않고 몸을 날렸다.
베테랑 듀오 유한준과 박경수는 이어진 득점 기회에서 연속 안타를 치며 3점을 보탰다. KT는 7회 공격에서 8-1로 달아났다. 필승조는 등판하지 않았다.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이 "공이 좋다"며 극찬한 좌완 이창재가 고영표에 이어 등판, 1⅓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다른 좌완 기대주 심재민도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강철 감독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우선 "선발 투수 고영표가 6⅔이닝 1실점 하며 제 몫을 다했다. 승리 발판을 놓았다. 두 경기 연속 포수 장성우와의 호흡이 좋았다"라고 칭찬한 뒤 "이창재와 심재민, 두 불펜 투수를 향해서도 "잘 막아줬다"고 했다.
타선도 선수 대부분 언급했다. 이 감독은 "강백호가 선취 타점을 올리고, 알몬테가 2점 홈런을 치며 달아났다. 베테랑 유한준과 박경수의 활약도 돋보였다. 황재균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점도 고무적이다. 전력 상승효과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이강철 감독은 마지막으로 "주중 첫 경기에 승리해 좋은 분위기로 시작할 수 있을 거 같다. 원정 응원을 와주신 KT팬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