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총재를 지낸 김원길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2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김원길 전 총재는 경기고-서울대를 졸업했고,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에 뽑힌 이후 15대, 16대 의원을 지냈다. 2001년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했다.
김 전 총재는 1999년 12월 WKBL 제2대 총재에 취임한 후 2012년 6월까지 총재직에 세 차례 연임했다.
재임 기간 동안 대회 타이틀 스폰서 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켰고, WKBL 전경기 인터넷 중계를 활성화하는 등 프로 리그 안정화에 큰 기여를 했다.
김 전 총재는 여자농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열정을 갖고 WKBL 총재 재임 기간에 유소녀발전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등 인상적인 성과를 남긴 인물이다.
김원길 전 총재의 빈소는 고려대안암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4일 오전 9시다.
이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