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혐의를 받는 전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투수 윤성환(40)씨가 구속됐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3일 거액 도박을 한 혐의로 윤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윤씨는 이날 오후 대구지법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불법도박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윤씨가 지난해 9월 A씨에게서 현금 5억원을 받아 불법도박에 사용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고, 지난 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이날 "증거를 없애거나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윤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씨는 불법 도박과 함께 승부조작 의혹도 받고 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