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토트넘)의 이적설이 뜨거운 가운데 영혼의 듀오 손흥민(토트넘)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케인은 우승을 원하고,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케인이 구단에 직접 이적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시티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현지 언론들은 케인이 떠나면 주축 선수들의 이탈도 이어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공격의 핵심 손흥민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3일 파주 NFC에서 열린 화상 인터뷰에 참석한 손흥민은 케인에 관련 질문을 받았다. 그는 "케인이 갔나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정확하게 정해진 게 없다. 모든 사람들이 현재 위치에서 열심히 일을 하듯 나 역시 대표팀에서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다. 거취 문제를 걱정하지 않는다. 소속팀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고, 대표팀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금 거취를 이야기하기 보다는 물 흐르듯이 대표팀에 집중할 것이다. 소속팀에 돌아가면 또 소속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손흥민은 "케인도 그렇게 하고 있다. 케인은 지금 유로 준비하느라 바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설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손흥민은 "내가 이야기할 부분이 아니다. 감독님이 부임한 것도 아니다.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코멘트를 하지 않는 게 맞다. 구단에서 실제로 콘테 감독 영입을 진행하는지 여부도 나는 모른다. 나는 내 위치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게 내가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리그 17골 등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는 "매 순간 시즌을 돌아보면 항상 아쉽다. '이럴 때는 더 잘했으면'이라는 생각이 든다. 굳이 잘한 점을 생각하기 보다는 부족했던 점이 떠오른다. 지난 시즌 잘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부족한 점을 많이 생각하며 더 발전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