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선발진이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아티 르위키가 빠져 있는 가운데, 박종훈은 시즌아웃됐고, 문승원도 검진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
SSG는 박종훈이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수술을 받는다고 4일 밝혔다. 박종훈은 올 시즌 4승 2패 평균자책점 2.82으로 마운드의 기둥 역할을 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팔꿈치 통증을 느꼈다. 지난달 31일 국내 검진에서 팔꿈치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박종훈은 미국에서도 똑같은 결과를 받았고, 8일 수술을 받기로 했다. 팔꿈치 인대재건 수술 특성상 1년 이상의 재활이 필요하다.
문승원 역시 오른쪽 팔꿈치 통증이 심해졌다. 문승원은 지난해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은 바 있으나 수술 대신 재활을 택했다. 문승원은 해당 부위 정밀 검진을 위해 다음 주에 미국으로 향한다. 문승원의 올 시즌 성적은 9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2.86. 국내 원투펀치가 한꺼번에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대표팀 승선이 유력했던 두 선수의 부상은 김경문호에게도 큰 악재다.
SSG는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도 대흉근 부상으로 빠져 있다. 현재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는 건 윌머 폰트, 그리고 5선발 오원석 뿐이다. 선두 수성의 최대 위기가 닥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