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주는 지난달 1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당시 허삼영 삼성 감독은 "이학주의 컨디션이 안 좋다. 어지럼증이 조금 있어서 엔트리에 빠졌다"고 말했다. 허 감독에 따르면 이학주는 병원에서 검진까지 받았지만, 어지럼증과 관련된 특별한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학주는 1군 말소 이틀 뒤인 5월 21일부터 2군 경기에 출전 중이다. 지난 5일 NC 2군전까지 총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16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정상적으로 유격수 수비까지 소화한다. 관심이 쏠리는 건 언제 1군에 등록되느냐 여부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8일 대구 KIA전에 앞서 "(이학주와 관련해선) 보통 선수랑 똑같은 보고를 받는다. 타석이나 타격 밸런스를 비롯한 여러 가지 부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1군 콜업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현재 내야진이 잘 운영되고 있다"고 에둘러 설명했다.
삼성은 이학주의 빈자리를 2년 차 김지찬이 채우고 있다. 김지찬이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면서 이학주의 1군 복귀가 급하지 않은 상황이다. 시간을 두고 1군 콜업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