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일리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주중 3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6피안타·4볼넷·7실점(7자책점)을 기록했다. 롯데가 8-7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구원 투수에게 넘겼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1회는 2사 뒤 흔들렸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김재환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양석환에게 좌월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2회는 선두 타자 김재호에게 우중간 2루타, 후속 안재석에게 적시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 타자 박세혁과 허경민에게도 연속 안타를 맞고 1점 더 내줬다.
3·4회는 실점 없이 버텼다. 그사이 타선이 두산 선발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6득점 하며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켜내지 못했다. 5회 초 선두 타자 허경민에게 볼넷을 내줬고, 2사 뒤 김재환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5회까지 투구 수는 82개. 롯데 타선이 5회 말 공격에서 두산 구원진을 상대로 추가 2득점 하며 역전까지 해내자, 스트레일리는 다시 마운드에 섰다. 6회는 실점 없이 막았다. 선두 타자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김재호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다. 야수진이 5(3루수)-4(2루수)-3(1루수) 더블플레이를 만들었다. 2사 뒤 상대한 안재석은 몸쪽(좌타자 기준)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임무는 6회까지였다. 이 경기 기록은 6이닝 6피안타·4볼넷·7실점(7자책점). 올 시즌 최다 자책점이다. 그러나 불펜 소모를 막고 버텨내는 임무는 수행했다. 그리고 타선의 득점 지원 덕분에 승리 투수 요건까지 갖췄다. 시즌 4승에 다가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