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IS]'사직 거포' 김재환·페르난데스, 최근 3시즌 14HR 합작
일간스포츠

입력 2021.06.10 10:18

안희수 기자
김재환과 페르난데스는 사직이 좋다. IS포토

김재환과 페르난데스는 사직이 좋다. IS포토

 
사직구장에서 유독 매서운 스윙이 나온다. 김재환(33)과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3·이상 두산) 얘기다.  
 
두산은 지난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14-8로 승리했다. 1차전 9-18, 완패를 설욕했다. 두 경기 연속 난타전 양상. 2차전에서는 두산의 중심 타선에서 홈런 4개가 나왔다. 양석환이 선제 스리런포 홈런 포함 멀티 홈런, 김재환과 페르난데스도 1개씩 쳤다.  
 
김재환의 홈런은 경기 흐름상 중요한 시점에 나왔다. 5-0으로 앞서고 있던 두산은 선발 투수 이영하가 급격하게 흔들렸고, 4회 수비에서 4점을 내주며 5-6 역전을 허용했다. 김재환은 자칫 승세를 내줄 수 있었던 상황에서 4번 타자다운 타격을 보여줬다. 5회 초 2사 1루에서 롯데 선발 투수 댄 스트레일리로부터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재역전 투런 홈런을 쳤다. 초구 시속 121㎞ 커브를 공략했다.  
 
두산은 다시 역전을 내줬다. 구원진이 5회 수비에서 2실점 했다. 이번에는 페르난데스가 나섰다. 7회 초 무사 1·3루에서 정수빈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8-8 동점을 만든 상황. 이어진 1·2루 기회에서 롯데 불펜 투수 진명호를 상대로 우월 스리런 홈런을 쳤다. 외야 관중석 상단에 떨어지는 비거리 125m 대형 홈런. 순식간에 전세가 뒤집어졌다. 두산은 이후 양석환이 1점 더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쳤고, 8회 허경민까지 홈런을 치며 승리를 굳혔다.  
 
김재환은 이 경기 포함, 올 시즌에만 사직 구장에서 홈런 4개를 때려냈다. 4월 20일부터 열린 첫 3연전에서 3개, 그리고 9일 경기에서 1개를 더 추가했다. 최근 3시즌으로 범위를 넓히면 9개다. 사직 원정에 나선 롯데 외 9개 구단 타자 중 최다 기록이다. 제이미 로맥(8개)과최정(7개·이상 SSG), 그리고 양의지(6개)가 뒤를 잇는다.  
 
페르난데스는 거포는 아니다. KBO리그 커리어하이는 2020시즌 21개. 그런 그도 2019시즌 이후 홈런 5개를 때려냈다. 개인 원정 구장 최다 홈런. 같은 기간 사직구장에서 5홈런 이상 기록한 타자가 없는 팀도 있다. 이
 
페르난데스는 실속 있는 홈런을 많이 때렸다. 2020년 5월 14일에는 6-2이었던 8회, 점수 차를 1점 더 벌리는 아치를 그렸다. 같은 해 7월 11일 경기에서는 2-5로 지고 있던 9회 초 타석에서 1점 차로 추격하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 4월 20일에는 선제 홈런 포함 멀티포.  
 
두산은 10일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시리즈 우세를 노린다. 손맛을 본 두 주축 타자가 화력전에 앞장선다. 사직구장 강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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