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캐넌은 10일 대구 KIA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5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7승(2패)째를 올렸다. 2-0으로 앞선 7회 초 1사 1, 2루에서 강판당했고 경기가 4-2로 끝났다. 7승은 리그 다승 공동 선두. 시즌 평균자책점은 2.40(종전 2.63)까지 낮췄다.
흠잡을 곳이 없었다. 뷰캐넌은 3회까지 볼넷 1개만 허용한 채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4회부터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2-0으로 리드한 4회 초 1사 후 김선빈과 최형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2사 후 프레스턴 터커의 볼넷으로 만루. 그러나 김태진을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불을 껐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뷰캐넌은 6회 다시 흔들렸다. 1사 후 김선빈에게 안타를 맞았고 후속 최형우의 내야 땅볼을 1루수 이원석이 2루에 악송구해 1, 2루. 이정훈의 안타까지 나와 두 번째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김태진을 7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이날 뷰캐넌의 투구 수는 118개(스트라이크 80개)로 지난해 KBO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종전 117개 2회)였다. 시속 150㎞ 포심 패스트볼에 커브(20개), 컷 패스트볼(37개), 체인지업(32개)을 다양하게 섞어 노련하게 타자의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공격적인 투구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