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8-6으로 이겼다. 8-4로 앞선 9회 등판한 마무리 김원중이 8-6 추격을 허용하는 동시에 2사 만루 위기까지 쫓겼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진욱이 1⅓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2삼진으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롯데 선발 투수 앤더슨 프랑코는 2회 1점, 4회 2점을 뺏겼다.
롯데는 4회 말 2사 만루에서 전준우의 2타점 적시타와 정훈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KIA는 6회 초 2사 후 황대인이 프랑코를 강판시키는 솔로 홈런을 쳤다.
그러자 롯데는 6회 말 2사 1, 2루에서 정훈이 1타점 동점 적시타에 이어 후속 김민수의 2타점 2루타로 6-4로 앞서갔다. 7회에는 지시완의 솔로 홈런이 터졌고, 8회에는 오윤석의 밀어내기 볼넷까지 나왔다.
하지만 마무리 김원중이 9회 말 넉 점차 상황, 세이브 요건이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등판했다. 안타와 2루타, 볼넷으로 맞은 2사 만루에서 이정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후속 김태진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프레스턴 터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김진욱은 데뷔 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3-4로 뒤진 6회 초 2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해 1⅔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10.90으로 부진했던 김진욱은 불펜 전환 후 2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있다. 가장 보완점으로 꼽힌 제구력도 점차 안정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