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대표팀의 '고3' 주드 벨링엄(18·도르트문트)이 역대 유로 최연소 출장 기록을 세웠다.
잉글랜드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12분 라힘 스털링의 결승골이 터졌다. 스털링은 캘빈 필립스의 깔끔한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잉글랜드는 승점 3점을 획득하며 조 1위로 올라섰다. 같은 D조 체코와 스코틀랜드는 14일 밤 첫 경기를 치른다.
2003년생 벨링엄은 이날 교체 출전으로 유로 무대의 영광을 누렸다. 후반 37분 주장 해리 케인을 대신해 투입됐다. ‘유로 2020’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은 ‘벨링엄이 역대 가장 어린 나이(17세 349일)로 유로 무대에 등장했다’고 알리며 그를 환영했다.
벨링엄은 2020년 여름 2300만 유로(약 310억)의 이적료로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9경기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활발한 움직임을 자랑하며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측면 공격까지 소화하며 '특급 선수'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벨링엄은 잉글랜드 국적으로서 다양한 최연소 기록을 지녔다. 잉글랜드인 역대 최연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선발 출전(17세 113일)과 대회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17세 289일)을 동시에 갖고 있다. 벨링엄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 시티와의 8강 2차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